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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바디(Body)감이란? – 무게감과 질감이 주는 맛의 차이

by coff_ee.study 2025. 2. 28.

커피 바디감

글 내용 소개

커피를 마실 때,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입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질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 커피는 묵직하다", "가볍고 깔끔한 느낌이네"라는 표현은 커피의 바디(Body)와 관련이 있습니다.

바디는 커피를 마셨을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질감을 의미하며, 이는 커피의 원산지, 로스팅 정도, 추출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커피의 바디가 무엇인지, 바디의 차이가 커피 맛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커피의 바디(Body)란?

바디의 정의

바디(Body)는 커피가 입안에서 주는 무게감과 질감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이는 물처럼 가볍게 느껴지는지, 크림처럼 진득한 느낌이 드는지 등을 표현하는 요소로, 커피를 마실 때 입 안에서 남는 감촉과 연관이 있습니다.

 

바디감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드는 예시가 우유와 물입니다. 커피를 마셨을 때 우유를 마셨을 때처럼 묵직한 맛이 느껴진다면 바디감이 있는 것이고, 허브 티나 물을 마셨을 때처럼 가벼운 맛이 느껴진다면 바디감이 덜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커피 바디감을 설명할 때는 농도와 같은 의미로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디감과 농도는 다른 표현입니다. 바디감이 입안에서 느껴지는 커피의 밀도를 말하는 거라면, 농도는 추출한 커피 안에 들어있는 커피 성분의 비율을 말하는 것입니다. 커피 농도는 물을 더 섞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커피가 진하다고 느껴서 물을 추가했을 때 맛이 연해진다면, 커피 농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바디를 결정하는 요소

커피의 바디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1. 커피 원두의 종류 – 원산지와 품종에 따라 바디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2. 로스팅 정도 – 라이트 로스팅은 바디가 가벼운 반면, 다크 로스팅은 묵직한 바디감을 형성합니다.
  3. 추출 방식 – 에스프레소처럼 고농축으로 추출하면 바디가 더 무겁고, 핸드드립 방식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바디감을 가집니다.
  4. 커피 내 성분 – 오일, 미세한 커피 입자 등이 바디를 증가시키는 요소입니다.

2. 커피의 바디감에 따른 구분

커피의 바디는 크게 라이트 바디(Light Body), 미디엄 바디(Medium Body), 풀 바디(Full Body)로 나뉩니다.

1) 라이트 바디 (Light Body) – 가볍고 깔끔한 느낌

라이트 바디 커피는 마셨을 때 무겁거나 진득한 느낌이 적고, 물처럼 가벼운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징

  • 부드럽고 산뜻한 느낌
  • 깔끔한 목 넘김
  • 뒷맛이 오래 남지 않음

대표적인 원두 & 추출 방식

  • 에티오피아, 케냐, 콜롬비아 같은 고지대 아라비카 원두
  • 라이트 로스팅
  • 드립 커피, 콜드브루, 프렌치 프레스

라이트 바디 커피는 상큼한 과일 향과 꽃 향이 강조되며, 청량한 산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2) 미디엄 바디 (Medium Body) – 균형 잡힌 무게감

미디엄 바디 커피는 가볍지도, 너무 묵직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바디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징

  • 산미와 단맛, 쓴맛이 조화를 이룸
  • 적당한 무게감과 크리미 한 질감
  • 다양한 커피 스타일에 적합

대표적인 원두 & 추출 방식

  • 브라질,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원두
  • 미디엄 로스팅
  • 에어로프레스, 핸드드립, 모카포트

미디엄 바디 커피는 캐러멜, 초콜릿, 견과류 같은 고소한 풍미와 밸런스가 좋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3) 풀 바디 (Full Body) – 묵직하고 진한 질감

풀 바디 커피는 마셨을 때 진하고 묵직한 느낌을 주며, 입안에 크리미 한 질감이 오래 남습니다.

특징

  • 강한 풍미와 스모키 한 향
  • 오일리한 질감과 진득한 무게감
  • 뒷맛이 길고 여운이 오래 지속됨

대표적인 원두 & 추출 방식

  • 인도네시아(수마트라), 브라질, 베트남 원두
  • 다크 로스팅
  • 에스프레소, 프렌치 프레스, 터키식 커피

풀 바디 커피는 묵직한 초콜릿, 견과류, 스모키한 향을 강조하며, 강렬한 커피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됩니다.

3. 바디에 영향을 주는 요소

1) 원두의 품종과 가공 방식

  • 아라비카(Arabica) 품종은 보통 라이트~미디엄 바디를 가집니다.
  • 로부스타(Robusta) 품종은 풀 바디의 강한 질감을 가집니다.
  • 내추럴(Natural) 가공 방식 원두는 오일이 많아 풀 바디 느낌이 강합니다.

2) 로스팅 강도

  • 라이트 로스팅: 가벼운 바디, 과일 향과 산미 강조 
  • 미디엄 로스팅: 균형 잡힌 바디, 단맛과 고소한 향
  • 다크 로스팅: 묵직한 바디, 쓴맛과 스모키한 풍미 강조

3) 추출 방식

  • 에스프레소: 높은 압력으로 오일과 미세한 입자가 추출 → 풀 바디
  • 프렌치 프레스: 필터 없이 오일과 미세한 입자가 남음 → 묵직한 바디
  • 핸드드립: 종이 필터가 오일을 걸러내서 → 라이트~미디엄 바디

4. 나에게 맞는 바디는?

어떤 커피 바디를 좋아할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 가볍고 청량한 커피를 원한다면? → 라이트 바디 커피 추천
  • 균형 잡힌 맛과 질감을 원한다면? → 미디엄 바디 커피 추천
  • 진하고 묵직한 커피를 원한다면? → 풀 바디 커피 추천

특히 라떼나 카푸치노 같은 밀크 베이스 음료를 만들 때는 풀 바디 커피가 더욱 잘 어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깔끔하고 산뜻한 커피를 원한다면 라이트 바디 커피가 적합합니다.

결론 – 커피의 바디를 이해하고 즐기자!

바디는 커피의 맛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질감이 커피의 개성을 결정합니다.
바디감이 가벼운 커피는 청량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고, 묵직한 커피는 깊고 진한 풍미를 제공합니다.

다음에 커피를 마실 때는 바디를 고려하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보세요!